교육

퍼소나 persona 기법 총정리

에듀테크랩 2023. 3. 7.

오늘은 프로젝트 수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퍼소나 persona 기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실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퍼소나 Persona기법을 총정리하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에 등장하는 퍼소나 기법



"퍼소나(Persona)"란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상인 가상의 인물이나 그룹을 말합니다. 이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타겟 대상의 특성, 욕구, 취향 등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해당 대상을 대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퍼소나는 마케팅 전략 및 제품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며, 이를 통해 타겟 대상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대상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는 실제 사용자나 고객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행동과 선호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퍼소나를 설정함으로써 학생들은 훨씬 더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퍼소나 Persona 기법에 관하여 살펴보기 전에 용어를 확실히 정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Persona"라는 단어는 영어로 쓰이는 표기법이며, 이는 한국어에서는 "퍼소나"로 표기합니다. "페르소나"라는 표기법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퍼소나"가 더 많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Persona"라는 단어를 볼 때 이는 일반적으로 "퍼소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소나 persona 기법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퍼소나 기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타겟 대상 파악: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대상인 타겟 대상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퍼소나를 사용하여 대상의 특성, 욕구, 취향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공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퍼소나를 사용하면 타겟 대상의 특성과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퍼소나에 따라 광고 채널이나 콘텐츠, 메시지 등을 다르게 전달하면 타겟 대상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 개발 방향성 제시: 제품 개발 시 퍼소나를 사용하면, 타겟 대상이 원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persona 기법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상 그룹 정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대상 그룹을 정의합니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이 경험한 분야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 그룹을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대상 그룹의 특성 파악: 대상 그룹의 연령, 성별, 직업, 소득 수준, 취미, 관심사 등을 파악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설문조사, 인터뷰,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 그룹의 욕구 및 문제 파악: 대상 그룹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뷰나 관찰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작성: 대상 그룹의 특성, 욕구, 문제 등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을 만듭니다. 이때, 인물의 이름, 나이, 성별, 직업, 가족관계, 취미, 관심사, 문제 등을 상세하게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IT 직장인 김철수"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김철수의 이름, 나이, 성별, 직업, 가족관계, 취미, 관심사, 문제 등을 상세하게 작성합니다.

퍼소나 공유 및 검증: 작성한 퍼소나를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하기 전에, 관련 팀원들과 공유하고 검증합니다. 이를 통해 퍼소나가 실제 대상 그룹을 대변하는지,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때, 팀원들이나 동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퍼소나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활용: 작성한 퍼소나를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김철수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활동, 즉 제품 개발이나 광고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과 절차를 따르면 효과적인 퍼소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소나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절차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퍼소나가 실제로 타겟 대상을 대변하고, 프로젝트 수업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퍼소나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 개발: 퍼소나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면 사용자의 니즈와 욕구를 고려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퍼소나를 사용하여 어떤 기능을 추가할지, 어떤 디자인을 적용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퍼소나를 이용하여 타겟 그룹에게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를 활용하여 어떤 매체를 사용할지, 어떤 캠페인을 진행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디자인: 퍼소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디자인하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퍼소나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면 타겟 그룹의 니즈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의 퍼소나를 만들어 그에 따라 블로그 글이나 SNS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경영 전략 수립: 퍼소나를 활용하여 경영 전략을 수립하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를 사용하여 어떤 시장을 공략할지,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기법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디자인 등을 진행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퍼소나 기법을 활용하여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persona 기법은 글쓰기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퍼소나 기법을 사용하여 타겟 독자를 잘 파악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니즈를 이해하면 보다 효과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다음은 퍼소나 기법을 활용하여 글쓰기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타겟 독자 파악: 퍼소나를 활용하여 타겟 독자의 연령, 성별, 직업, 관심사 등을 파악합니다. 이를 통해 타겟 독자의 관심사와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목적 설정: 글을 작성할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는지를 먼저 설정해야 합니다.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내용과 언어, 톤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톤과 어조: 톤과 어조는 글의 느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타겟 독자의 연령, 성별, 직업, 관심사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톤과 어조를 사용해야 합니다.

내용 구성: 글의 내용은 타겟 독자의 니즈와 욕구에 따라 구성됩니다. 퍼소나를 활용하여 타겟 독자가 원하는 정보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글의 구성: 글의 구성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퍼소나를 활용하여 타겟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제목 작성: 제목은 글의 노출과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퍼소나를 활용하여 타겟 독자의 니즈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목을 작성해야 합니다.

퍼소나 기법을 활용하여 글쓰기를 할 때는 타겟 독자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타겟 독자의 니즈와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내용과 톤, 어조를 사용하여 글을 작성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고, 보다 효과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퍼소나 예시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중소기업 대표 김사장: 김사장은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협업 도구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는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과 적극성을 가진 중소기업 대표이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더욱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한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김은영: 김은영은 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녀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협업 도구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디자인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협업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마케팅 매니저 박경호: 박경호는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프로젝트별로 각각 다른 팀원들과 협업해야 하는 마케팅 매니저입니다. 그는 작업 관리와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협업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스타트업 대표 이태영: 이태영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며, 빠르게 협업할 수 있는 도구를 찾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분야를 가진 대기업 신입 사원 박수민: 박수민은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진 대기업의 신입 사원입니다. 그녀는 팀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협업 도구를 사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그녀는 다양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협업 도구를 활용하여 팀원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배우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퍼소나 예시를 바탕으로 협업 도구를 선택하거나 개발할 때, 이들의 요구사항과 욕구를 고려하여 보다 적절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에 등장한 퍼소나 예시 5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 오세용의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에 등장한 퍼소나 예시 5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퍼소나 기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퍼소나 A, SI 개발자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퍼소나 A, SI 개발자
퍼소나 A는 SI 개발자다. 프로젝트를 무사히 수행하는 게 최대 목표인 캐릭터로 프로젝 트 마감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퍼소나 A는 주로 금융사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이 환경은 고객사(금융사)에서 지급한 PC를 이용해야 한다. 이 PC는 망 분리로 외부 인터넷이 차단돼 있다. 이마저도 고객사와 소통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개발 환경 은 또 다른 PC를 사용한다. 따라서 퍼소나 A는 PC를 2개 사용한다.
퍼소나 A는 자신이 맡은 포지션을 벗어나기 어렵다. PM 그룹이 고객사(금융사)와 정한 요구 조건에 따라 시스템을 설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요구 조건이 변경돼 다시 시스템을 수정하느라 고생했다. 망 분리 환경에서 제공된 고객사 소통용 PC로 내부 메신저와 화면 설계서, 디자인 가이드 등을 확인한다.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MS 오피스는 버전이 낮고, 모든 파일이 암호화돼 있다. 몇몇 텍스트는 복사해서 사용하고 싶지만 개발용 PC로 자료를 옮기는 것은 온갖 결재가 필요해 그냥 눈으로 보고 타이핑한다. 기술적으로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땐 모바일로 구글링해서 해답을 찾으면 역시 눈으로 보고 타이핑한다.
퍼소나 A와 함께 일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등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고객사에서 제공한 PC 사양이 낮아 MS 오피스 파워포인트가 자주 다운된다. 디자인 특성상 별도 PC를 사용하는데 프로젝트 구성원이 볼 수 있는 PC로 옮기려면 고객사 담당자의 결제가 필요하다.
망분리 환경을 위해 모든 작업은 고객사에서 제공한 프로젝트 룸에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장점도 있다. 퇴근 후엔 일을 완전히 잊을 수 있다. 종종 장애가 발생하면 몇몇 담당자는 급히 출근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구성원은 외부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 말 그대로 망분리 환경이다. 물론, 언제 퇴근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퍼소나 B, 스타트업 창업자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퍼소나 B, 스타트업 창업자


퍼소나 B는 스타트업 창업자다. 미디어 스타트업에서 플랫폼을 만드는데 비즈니스, 시스템 설계, 개발 등 손 닿는 모든 곳에서 일한다. 퍼소나 B 외 공동 창업자 1명, 직원 3명으로 조직 구성원은 총 5명이다.
빠르게 변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퍼소나 B는 늘 바쁘다. 비즈니스를 담당하니 외부 미팅이 잦다. 정부 과제를 위해 교육에 참여하기도 하고 서비스 설명을 위해 매주 발표가 잡혀 있다. 따라서 내부 구성원과 주로 온라인 소통을 하는 편이다.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슬랙을 사용한다. 슬랙은 채팅 앱으로 여러 채널을 관리할 수 있어 대화 성격에 맞게 채널을 만들었다. 외부 소통은 이메일과 전화를 사용하며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칸반 보드 형태 협업 도구인 트렐로(Trello)를 사용한다. 자료를 만들 땐 주로 MS 오피스를 사용하지만 정부 과제를 위해 한컴오피스도 구매했다.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업무 시간이 모호하다. 눈을 뜨면 업무 시작, 눈을 감으면 업무 종료다. 출퇴근은 어느새 단순히 장소 이동을 의미하고 공동 창업자와는 밤낮없이 연락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성원과 소통을 종종 잊곤 한다. 슬랙에 채널을 나눠 사용하지만 채널이 너무 많아져 대충 읽을 때가 많다. 답장을 하다가도 고객사 이메일이나 전화가 오면 우선순위가 바뀐다. 대응을 마치고 나면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퍼소나 B는 협업 도구를 사용하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관리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

퍼소나 C, IT 기자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퍼소나 C, IT 기자


퍼소나 C는 IT 기자다. 담당 분야로 '소프트웨어'를 받았으나 의미는 없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되지 않은 비즈니스가 어디 있겠는가. 소프트웨어는 어떤 이슈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이슈든 다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개발자 몸값 올리기가 이슈다. 회사 A가 전 직원 연봉을 500만 원 올려 준다는 소식의 기사를 썼는데 다음날 회사 B가 연봉 1,000만 원을 올려 준다며 이메일로 보도 자료를 보내왔다. 보도 자료를 받고 추가 정보를 모아 사실 확인을 한 뒤 기사를 내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이런 보도 자료가 하루에도 수십 개 날아오니 그중에서 이슈가 될 아이템을 찾는 것도 일이다.
보도 자료만 일은 아니다. 스타트업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혹시나 건질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스타트업 대표 모임에 찾아가 어울린다. IT 콘퍼런스에 참가해 명함도 나눠야 하고 소속 미디어에서 주관하는 콘퍼런스 세션도 진행해야 한다. 이때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인사를 놓쳐선 안 된다. 눈앞에 실시간으로 할 일이 많은데 이메일과 메시지는 끝없이 쌓여 간다. 오랜만에 만난 한 스타트업 대표가 내일 점심을 먹자고 한다. 알겠다고 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저녁이 돼서야 노트북 앞에 앉는다. 구글 독스를 열고 콘퍼런스에서 녹음해 둔 파일을 녹음기로 재생한다. 건질 만한 멘트를 땄으면 문장을 만든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맞춤법은 늘 어렵다. 맞춤법 검사기로 혹시 모를 오타를 수정하고 부장 기자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로 구글 독스 링크를 넘긴다.
이제 좀 쉴까 했는데 내일 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 급히 구글 캘린더를 열고 일정을 확인한다. 소속 미디어에서는 구글 캘린더로 일정을 공유하는데 편집 회의가 있는 걸 깜빡했다. 오늘 콘퍼런스에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와 미팅을 잡았는데 겹쳐 버리고 말았다. 일정을 조율하고 빼곡히 적힌 미팅 일정을 보며 퍼소나 C는 하루를 마친다.

퍼소나 D, 커뮤니티 리더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퍼소나 D, 커뮤니티 리더
퍼소나 D는 커뮤니티 리더다. 대학 시절 멘토링에 참여했는데 그 멘토링 커뮤니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각자 사회에서 한 사람 역할을 하는 친구들과 퇴근 후 공부한다. 퍼소나 D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는 ▲독서 스투자 ▲경영 ▲코딩 등 다양한 소모임이 있다.
독서 소모임은 매달 책을 읽고 토론한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해 화상 회의 서비스 줌(Zoom)으로 진행한다. 투자 소모임도 줌으로 진행하는데 매달 기업을 분석하는 발표를 돌아가면서 한다. 이 자료는 구글 드라이브에서 공유하고 PDF, 키노트, MS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한다.
매달 모임을 운영하니 운영 회비가 필요하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멤버 연락처와 회비 내역을 관리한다. 커뮤니티 멤버가 40명을 넘어서니 한 공간에서 대화하기가 어렵다. 슬랙을 도입해 채널을 나누려 했지만 생각보다 반발이 심해 카카오톡 채팅방을 여러 개 사용한다. 카카오톡도 겨우 사용하는데 스마트폰에 앱을 자꾸 설치하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 왜 최신 스마트폰을 쓰는지 잘 모르겠다.
커뮤니티가 계속 커지니 관리 측면이 늘어난다. 각자 본업이 있고 사이드로 공부하는 것이니 수익 사업은 아니다. 돈이 없으니 직접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개발자로 일하는 멤버와 기획자로 일하는 멤버가 있어 코딩 소모임을 만들었다. 커뮤니티 앱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화면 설계는 액슈어(Axure)로 프로젝트 관리는 지라로 했다.
친구들이 좋아서 같이 공부하려고 시작했던 커뮤니티가 점점 커지며 관리에 문제가 자꾸 생긴다. 가끔은 돈도 안 되는데 뭘 하고 있나 싶지만 친구들을 만나면 퍼소나 D는 그저 좋다.

퍼소나 E, 서비스 개발자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 퍼소나 E, 서비스 개발자

퍼소나 E는 서비스 개발자다. 앞서 퍼소나 A인 SI 개발자와 반대라면 반대라고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SI 개발자가 좋고 서비스 개발자가 나쁘다든가 그 반대라는 것 역시 아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개발자일 뿐이다.
퍼소나 E는 API 서비스를 만든다. 어떤 정보를 쉽게 가져오거나 회사가 모은 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사는 퍼소나 E가 만든 API 서비스를 이용해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든다. 즉, B2B 서비스다. 2년 동안 API 서비스도 커졌고 고객사도 많아졌다. B2B 서비스인 만큼 장애가 생기면 고객사에 치명적인 피해가 갈 수 있다. 따라서 퍼소나 E는 장애가 발생하면 서버에서 텔레그램(Telegram) 메시지를 보내게 해 뒀다.
팀에서는 매터모스트(Mattermost)를 사용한다. 매터모스트는 슬랙의 오픈 소스 버전인데, 내부 서버에 설치하면 무료라 작은 스타트업에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기획자가 스케치(Sketch)로 화면 설계서를 만들어 제플린(Zeplin)으로 공유하면 퍼소나 E는 코드를 만들고 깃랩(Gitlab)에 푸시한다. 지속적 통합 서비스 젠킨스(Jenkins)는 코드가 푸시되면 자동으로 빌드해 배포한다.
퍼소나 E는 서비스를 만들며 고객사가 늘어나고 고객사가 AP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고 빠르게 수정되지 않을 땐 고객사 비즈니스에 피해를 줄 수 있어 큰 압박을 받는다. 장애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텔레그램은 24시간 울릴 수 있다.
장애를 해결하고 고객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한숨을 쉬며 커피를 한 잔 가져와 자리에 앉았다. 서비스가 안정화됐다며 빠른 대응에 고맙다는 고객사 답변이 도착했다. 커피 한 모금에 카페인이 뇌에 퍼지며 퍼소나 E는 얼었던 마음이 눈 녹듯 풀린다.

사실 이 5개 퍼소나는 저자 오세용의 커리어입니다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의 저자 오세용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퍼소나를 만들었다
앞서 소개한 5개 퍼소나를 기억하는가. ▲SI 개발자 ▲ 스타트업 창업자 ▲IT 기자 ▲커뮤니티 리더 ▲서비스 개발자 등 퍼소나는 각 포지션에 맞는 협업 도구를 사용해 업무를 수행했다. 개발자를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로 바꾸고, 창업자와 리더를 팀장, 부장 등 각 매니저로 변경하면 꽤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퍼소나라고 생각한다.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앞서 소개한 5개 퍼소나는 지난 10년간 일했던 내 커리어를 소개한 것이다. 필자는 SI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으며, IT 기자로 자리를 옮겨 소프트웨어 전문지를 만들었다. 커리어 시작 전부터 멘토링 커뮤니티를 운영했고 지금까지 커뮤니티 내 여러 소모임을 만들어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은 API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SI 개발자 시절에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했고 스타트업 창업자 시절에는 늘 정신없는 시기를 보냈다. IT 기자 시절에는 원격 근무로 일하며 밤낮없이 일했고 커리어에서 배운 것을 필자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적용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경험을 녹여 지금 일하는 스타트업에 업무 표준과 협업 문화를 만들었다.

이처럼 팀장님, 우리도 협업 도구 쓸까요?의 저자 오세용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퍼소나를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퍼소나 기법을 활용할 때에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퍼소나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프로젝트 수업 활동을 할 때 퍼소나 기법을 활용하여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분석하면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교실 프로젝트 수업 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퍼소나 persona 기법을 총정리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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