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지혜들 리뷰

에듀테크랩 2022. 11. 28.

세계 최고의 CEO가 갖고 있는 성공 비밀, 타이탄의 지혜들을 최근에 다시 읽었습니다


오늘은 비즈쿨 사업과 직업계고 리터러시 수업을 연결지어보기에 적절한 책인 타이탄의 지혜들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타이탄의 지혜들 표지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타이탄의 지혜들을 최근에 다시 읽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창 어지러웠던 2021년에 출간된 타이탄의 지혜들은 바로 베스트셀러였던 타이탄의 도구들의 (무늬만)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와 타이탄의 지혜들 저자는 다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인데요. 블룸버그 TV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쇼를 진행하면서 유명한 세계최고의 CEO나 혁신가들을 직접 만나 수많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대가들을 인터뷰했다는 것만으로도 비즈쿨 사업과 연결짓는 능동적인 리터러시 수업이 가능한데요.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부터 그와 비슷한 시기에 우주에 다녀온 리처드 브랜스, 그외에도 팀 쿡, 빌 게이츠나 에릭 슈미트, 워런 버핏 등 국내에도 익히 잘 알려진 유명 CEO부터 국내말고 해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멜린다 게이츠(빌 게이츠의 전 부인)나 메릴린 휴슨, 인드라 누이, 콜린 파월, 잭 니클라우스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인터뷰를 나눕니다.

 

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가감없이 그대로 타이탄의 지혜들에 담아내는데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없이 바뀌게 될 대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인생과 사업에 관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타이탄의 지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려 31명의 이 시대 최고의 글로벌 VIP와의 인터뷰를 직접 접함으로써 인류의 진보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통찰과 인사이트를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의 삶을 한번에 도약시킬 수 있는 말 그대로 타이탄의 지혜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뉴튼이 말한 것처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러한 간접경험을 타이탄의 지혜들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타이탄의 지혜들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들의 면면을 살펴봅니다.


타이탄의 지혜들을 읽기 전에 먼저 낯선 사람들도 있기에 도대체 타이탄의 지혜들은 누구의 지혜인지 한번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누구인지만 알면 비즈쿨 사업이나 리터러시 수업에 있어서 학생들이 동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타이탄의 지혜들 목차

  • 제프 베조스 : 아마존 CEO, 블루오리진 창업자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 버진갤럭틱 창업자
  • 오프라 윈프리 :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 CEO, 방송인
  •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 필 나이트 : 나이키 창업자
  • 켄 그리핀 : 시타델 CEO
  • 로버트 F. 스미스 :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 CEO
  • 제이미 다이먼 : JP모건 체이스 회장
  • 메릴린 휴슨 : 록히드마틴 CEO
  • 멜린다 게이츠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대표
  • 에릭 슈미트 : 구글/알파벳 전임 회장
  • 팀 쿡 : 애플 CEO
  • 지니 로메티 : IBM 이사회 의장
  • 인드라 누이 : 펩시코 회장
  •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 미국 전직 대통령
  • 콜린 파월 : 전 미국 합참의장, 전 미국 국무장관
  •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 전 CIA 국장, KKR 글로벌 인스티튜트 회장
  • 콘돌리자 라이스 : 전 미국 국무장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 제임스 A. 베이커 3세 : 전 미국 국무장관, 전 미국 재무장관
  •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 애덤 실버 : NBA 총재
  •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앤서니 S. 파우치 :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미국 연방 대법관
  • 잭 니클라우스 : 전설적인 골프 선수
  • 마이크 ‘코치 K’ 슈셉스키 : 듀크대 남자농구팀 감독, 전 미국 올림픽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 르네 플레밍 : 성악가
  • 요요마 : 첼리스트
  • 론 마이클스 :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총괄 프로듀서

어떠신가요? 나이키의 창립자가 필 나이트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필 나이트가 단돈 몇만원에 나이키의 로고인 스우시를 만들게 된 경위 등을 원래 알고 계셨을까요?

 

이런 내용들이 타이탄의 지혜들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타이탄의 지혜들을 발췌해서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저는 진로 시간이나 한학기 책한권 혹은 동아리 시간 등을 활용해서 타이탄의 지혜들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영역이나 관심 분야, 관심 회사 등에서 대성공을 이룬 사람과 간접 인터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비즈쿨 사업이나 비즈쿨 활동을 준비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애플 아이폰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팀 쿡의 인터뷰를 읽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SNL코리아에 빠져있는 친구에 론 마이클스의 인터뷰를 한번 읽어보고 정리해보라는 것은 어떨까요?

 

우주여행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우주사업을 준비하는 제프 베조스나 리처드 브랜스의 인터뷰를 읽어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타이탄의 지혜들이라는 책 한 권만으로도 너무나 다채로운 리터러시 수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타이탄의 지혜들에서 인상 깊은 부분 몇몇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작은 초라했던 제프 베조스와 인터뷰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와 인터뷰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일부를 살펴보시죠.

 

DR: 아마존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따온 건가요?

JB: 세계 최대의 강이자 지구 최대의 생태계죠.

DR: 간단하군요. 곧바로 이름을 정한 건가요, 아니면 다른 후보들도 있었나요?


JB: 처음에 제가 떠올린 건 카다브라 Cadabra였습니다. 시작이 얼마나 보잘것없었는지 설명하기가 쉽지 않군요. 시애틀로 차를 몰고 가면서 제대로 해보자 싶었죠.

주식회사를 설립해 법인 계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기 변호사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이혼 전문 변호사더군요.

하지만 그는 회사 설립을 도와주었고 법인 계좌도 개설해주었습니다. 그가 요청했습니다.

"법인 설립 서류를 작성하려면 회사명을 뭘로 할 건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전화로 "카다브라" 라고 불러주었습니다. 아브라카다브라의 카다브라였죠.

그가 묻더군요.

"카데바(cadaver, 시체를 말함)요?"


그래서 저는 "이 이름은 안 되겠군요"라고 한 뒤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일단은 카다브라로 하고 나중에 바꾸기로 합시다.” 3개월 후 아마존으로 회사명을 바꾸게 됐습니다."

 

 

위 대화를 보면 재밌습니다. DR은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의 약자이고 JB는 제프 베조스의 약자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타이탄의 지혜들에서 아마존의 사명이 어떻게 해서 나오는지 그 유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카데바 즉 시체로 들리는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사명을 지으려고 했지만, 너무나 부정적인 느낌을 주어서 결국 세계 최대의 강이름인 아마존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아마존 설립에 참여한 변호사는 세계 최고의 기업전문 변호사가 아닌 이혼전문변호사였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유통 기업 아마존의 시작도 처음에는 미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지금 고등학생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꼭 한번 추천하고 참고해서 읽어볼만 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즈쿨 사업과 연결지어서 제프 베조스의 초기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난독증이었던 리처드 브랜슨과 인터뷰


두번째로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인터뷰 내용은 바로 리처드 브랜슨과의 인터뷰입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R): 어렸을 때 난독증 탓에 뛰어난 모범생은 아니셨죠.


리처드 브랜슨(RB): 교실 뒤쪽에 앉아서 칠판을 바라보곤 했는데 글씨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저를 좀 게으르거나 둔하거나 아니면 그 둘 다인 애로 생각했죠.

저는 뭔가에 관심이 생기면 대체로 뛰어나게 잘했습니다. 제 관심은 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지?' 였습니다. 잡지를 만들어 세상의 부당한 일들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결심하기도 했어요. 베트남전 반대 같은 것이요.



DR: 열다섯 살 무렵 학교를 그만두셨습니다. 그러고는 잡지를 창간해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했죠? 믹 재거 Mick Jagger 도 있었던 걸로 기업합니다. 열다섯 살에 믹 재거를 인터뷰했다니, 어렵지 않았나요?


RB: 어떤 면에선 열다섯 살이 서른이나 마흔, 오십일 때보다 인터뷰 기회를 얻기가 훨씬 쉽습니다. 저는 그냥 인터뷰 대상자들 집 앞에 죽치고 있었어요. 어리지만 열정에 넘쳤기에 저를 연민의 정으로 봐준 거죠.

(중략)

DR: 그리고 '버진Virgin'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따온 건지 궁금합니다.


RB: 열대여섯 살 무렵이었죠. 우리는 한 무리의 여학생들과 지하실에 앉아 있었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있었습니다. 음반사 이름은 슬립트 디스크 레코드Slipped Disc Records 냐, 버진virgin 이냐로 압축되어 있었죠.

슬립트 디스크 레코드는 검은 LP 판에 항상 스크래치가 나고 판이 튀었기 때문에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한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우린 다들 버진(처녀)이고 너는 비즈니스가 버진(처음)이니까, 버진으로 부르는 게 어떨까?"

DB: 버진이라는 이름을 좋아해서 버진아일랜드까지 가신 건가요?

RB: 실은, 맞습니다. 어쨌든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갑작스럽게 탑승을 취소했습니다. 3주 동안 애인과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공항 뒤쪽으로 가서 비행기 한 대를 전세 냈습니다.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되지 않길 바라면서요. 그러고는 칠판을 하나 구해서 이렇게 썼죠. “버진에어라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행 편도 39달러.” 탑승이 취소된 다른 승객들을 찾아가 설명을 했고, 제 첫 항공기를 만석으로 채웠습니다. 버진아일랜드에 도착하자 제 옆자리 승객이 와서는 말하더군요. “기내 서비스만 좀 다듬으면 항공 업계에 발을 들여놔도 되겠어요!" 그래서 저도 괜찮겠구나 싶었습니다.

이튿날 보잉 사에 전화를 걸어 물었습니다. 구매할 수 있는 중고 747기가 있습니까?" 우리는 중고 비행기 한 대로 시작했는데, 당시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ritish Airways에는 300대, 팬아메리칸 월드Pan Am와 TWA에는 300대의 항공기가 있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의 인터뷰 내용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먼저 리처드 브랜슨은 난독증으로 칠판의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리처드 브랜슨의 약점은 학교 안이 아닌 세상 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열다섯살에 잡지사를 창간하여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리처드 브랜슨은 그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갑니다.

 

물론 지금 한국의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이러한 도전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짙은 패배의식이나 절망감에 파묻혀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단점을 장점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눈을 이번 리처드 브랜슨의 인터뷰를 통해 길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이라는 기업명에 관한 인터뷰도 나옵니다. 버진은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오히려 이것을 비즈니스가 처음인 리처드 브랜슨은 거침없이 담아 옵니다. 

 

그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창업가 마인드나 창업교육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요. 꽤 오랫동안 직업계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즈쿨 사업 역시 바로 이런 창업가 마인드 향상이나 창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비즈쿨 사업과 리터러시 문해력 수업을 연결지어 타이탄의 지혜들과 같은 책을 통해 세계 최고의 CEO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을 읽고나서 직접 직업계고 학생들이 비즈쿨 사업이나 리터러시 수업을 확장지어 국내 최고의 CEO들과 직접 인터뷰해보는 프로젝트까지 연결지어 본다면 단순히 지식의 소비자를 넘어서 지식의 생산자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오늘은 비즈쿨 사업과 직업계고 리터러시 수업을 연결지어보기에 적절한 책인 타이탄의 지혜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책과 거리가 먼 직업계고 학생들이 창업가 마인드도 기르고 리터러시 역량도 키우게 되길 기대하며 오늘 타이탄의 지혜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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