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2023 에듀테크활용역량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인근에 있는 바비엥2교육센터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역량 강화연수는 서울시교육청 에듀테크 담당 부서에서 실시를 했는데요.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어떤 방향으로 에듀테크 교육을 실현해 나갈지 구체적인 방향을 알게 되는 좋은 연수였습니다.
뒤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듀테크 교육은 AI교육을 위한 초석
결국 교육부를 비롯하여 서울시교육청이 추구하는 에듀테크 교육은 에듀테크 활용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AI교육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AI활용 교육을 이야기하면 AI에 관한 교육인것인지, AI를 활용한 교육인 것인지, AI융합 교육인것이지 그 범위가 방대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것보다는 어쨋든 진입장벽이 높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AI교육으로 넘어가기 전에 먼저 에듀테크를 통해 누구나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AI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초점인 것입니다.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 연수에서 클라썸을 접해보았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클라썸을 처음 접해보았는데요. 클라썸의 기업 소통 서비스를 에듀테크 지원단 활동 기간동안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수에서 클라썸 대표 최유진님께서 클라썸 커뮤니티 사용 안내를 직접 하셨는데요.
클라썸은 클래스와 포럼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클라썸의 핵심은 선생님과 학생 다함께 소통하는 교육계의 톡방인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은 어차피 질문을 안해!라는 인식이죠.
이처럼 학생들이 느낀 문제점에서 출발하여 클라썸은 과목별 톡방을 만들어 본 것입니다.
학생들은 실명으로 질문을 한다든지, 질문을 했는데 다른 질문때문에 묻혀지는 등의 문제를 느낍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질문과 답변, 익명 게시글과 댓글에서 학생간은 익명으로 교사는 실명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클라썸을 해보니 익명이 고정닉이었습니다. 익명 패턴을 기억하면 누군지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클라썸은 소통하고 싶은 SNS기반 UIUX로 만들어졌는데요. 클라썸 서비스는 계속 고도화되어 현재는 자동으로 분석되는 학습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참여도 계산을 자동화합니다. 이를 통해 누가 가장 질문을 많이 했고, 누가 답변을 많이 달았는지 자동화하여 제시합니다. 또한 중복되는 질문에는 자동으로 답하는 기능도 제공을 합니다.
에듀테크 디벗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의 디벗 사업은 각 학교급에 에듀테크 스마트기기를 배포하는데서 부터 시작하는데요.
안드로이드, 크롬북, 아이패드, 서피스, 웨일북 중에 하나를 학교별로 자유롭게 선택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사업에서 대부분의 학교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안드로이드 연수 강사가 너무 부족하기에, 본청이 아닌 각 지원청에서 연수 강사를 추천받아서 양성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각 학교에서 디벗 에듀테크 사업을 담당하는 교사는 세팅측면과 활용측면 담당자가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 담당자에게 필요한 공통교안을 교육청에서는 TF팀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공통교안에 들어갈 내용의 초안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통과정
- 스마트 기기의 이해
- 학교 네트워크 환경 이해
- 전자 칠판, 충전보관함 활용
- 업무 소통 커뮤니티 안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관련 내용
- 수업 플랫폼 관리 및 계정 생성
- 기기 관리 프로그램
- 유해 앱, 유해 사이트 정책 관련 안내
- 스마트 기기(디벗) 관련 자료 공유, 부서 및 문의처 안내
교사 대상 연수 과정
- 스마트기기(디벗) 기기별 특징 이해 및 활용, 준비
- 교실 속 스마트기기(디벗) 관리 및 제어하기
- 교과서(디지털교과서, PDF) 학습지 배포와 피드백
- 한 가지 도구로 활용 가능한 협력과 소통(안드로이드 클래스룸)
본격적인 디벗 연수
이어서 본격적인 디벗 연수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실제 디벗을 운영하는 학교의 생생한 사례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디벗을 활용하여 교사가 수업에 활용하는 법이 주였습니다.
예를 들면 연수할때 비품 키보드가 안되는 경우가 많기에 연수대상 학교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속도를 점검하고 느리다면 활동지 수업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물리적 환경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이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사님은 계속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채널간섭을 막고자 ap 네이밍을 바꾸려면 1588-5509에 전화하라는 꿀팁도 알려주셨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네트워크연결은 학교유선네트워크 문제 혹은 무선 ap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하나의 무선 ap에 스마트기기가 많이 접속되어 있는 경우, 무선 ap간 간섭이 발생하는 경우, 기기 와이파이꺼짐, 비행기모드 실행과 같은 기본적인 설정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에듀테크 스마트기기를 만지기 전에 세심하게 설명부터 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연수생이 기기를 처음에 열지 말라고 정확하게 언질을 하고 정밀하게 기기를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들 기기 만지느라 강의를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 좋은 이야기를 말씀하셨지만 항상 중요한 것은 연수 시작 전에 연수계원 선생님과 통화하여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어서 교육청의 디지털전환에 관한 입장을 들었습니다.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과 디지털전환을 위한 디벗 정책의 성찰과 개선안 토론
서울시교육청의 디벗 사업은 올해 처음 진행을 하고, 내년에 2년차가 되는데요.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디벗추진경과보고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의 디벗사업은 21년 5월에 시작되어 22년 6월20일에야 디벗 대상 각 학교의 기기보급이 완료되어 무려 13개월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디벗 사업과 관련하여 교육청에서 학교로 돈이 가서 집행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이제는 학교로 돈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육청에서 바로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디벗은 무선 인터넷환경, 온라인학습플랫폼, 개인별스마트기기를 제공하고 이는 결국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수업으로 나가고자 함임을 다시 한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사는 내용 전달 전문가에서 설계전문가로 넘어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언급하셨는데요.
2023년 디벗사업은 렌탈로 진행을 하려 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결국 렌탈 방식에서 구매방식으로 다시 바꾸었다고 합니다. 구매는 2022년에 진행한 방식으로 구매로 하게 되면 각 학교는 기자재로 등록을 해야 하고 유지 관리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렌탈에서 구매로 방식이 바뀌게 되면 결국 2023년 상반기에 일선 학교는 디벗 스마트기기를 받지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디벗 사업에 어려움이 많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어려움을 각 학교와 조율하여 잘 극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재밌는 이야기도 했는데요. 디벗 기기 사용시간으로 인해 수많은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이 그렇게 교육청으로 많이 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집에서 디벗 스마트기기만 만져서 일 수도 있겠죠?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교육청에서는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MDF인 아르고스 기기사용 시간제한 기능을 넣어서 2022년 12월부터 적용하고자 합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하는데요. 일정 시간이 넘으면 모든 기기를 동시에 분실처리 하는 식으로 샷다운하여 사용 시간제한기능을 넣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MDF인 포커스팡은 자율적으로 자기스스로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이런 기능을 넣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신에 자율적으로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마련한 2023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 연수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공기관이다보니까 디벗 스마트기기 사업을 어떻게 하면 공공기관의 특성에 맞게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진행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과 애환을 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인천시교육청은 중학교1학년 학생 전원에게 일괄적으로 삼성노트북을 제공했는데요.
이와 대비되게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원하는 기기와 OS를 선택하는 권한을 준 점에서 이런 공공성 확보 노력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크롬, MS, 애플, 웨일이라는 너무도 다양한 기기와 OS가 존재하다보니 각 기기별 특징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각 기기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에 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그런 점으로 인해서 에듀테크 국내스타트업인 클라썸과 연계해서 무언가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여서 AI교육이 각 학교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이러한 노력들이 더많은 매체를 통해서 공개되고 전파되길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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